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동작구의 무료 교통수단 '동작행복카'가 7월 3일부터 점심시간에도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법정 휴게시간 보장을 위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운행이 중단됐지만, 이제는 하루 종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동작행복카'는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 차량으로, 승합차 2대와 승용차 1대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행된다. 2023년 5월 처음 도입된 이래, 2025년 5월 기준 4979회 운행되며 중증장애인의 실질적인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그동안 점심시간대에는 운전원의 휴게시간이 겹치면서 차량 이용이 불가능했다. 병원 진료나 복지시설 이용 등 일정 조정이 어려운 장애인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에 동작구는 운전원 3명의 점심시간을 분산 배치하고, 예약 시스템도 개편해 점심시간 예약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동작구청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존에는 운전원 세 명이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동시에 식사시간을 가졌다"며 "이 시간 동안 차량 운행이 멈추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한 명씩 돌아가며 30분씩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점심시간에도 차량 운행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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