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콘텐츠를 2배속 이상으로 빠르게 시청하는 습관이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세대는 해당 부정적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최근 캐나다 워털루대 티판 타루말링감 교수, 미국 시카고대 브래디 로버츠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영상 재생 속도와 인지 기능 상관관계’를 다룬 전 세계 실험 논문 24편을 종합 분석해 학술지 ‘교육심리학평가(Educational Psychology Review)’에 발표했다.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의 영상 시청 속도를 ▲일반 속도 ▲1.25배속 ▲1.5배속 ▲2배속 ▲2.5배속 등으로 나눠 비교한 결과, 2배속을 초과할 경우 인지 능력이 전 연령에서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1.5배속까지는 정보 이해나 기억력에 큰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고령층(61~94세)은 1.5배속만으로도 기억력 손실과 이해력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면 18~36세 연령대는 2배속 시청에서도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