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대산공단서 크레인 해체 작업하던 50대 하청 노동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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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한 대형 석유화학업체의 공사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크레인 해체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오후 5시43분경 발생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크레인 작업을 마치고 해체된 장비를 트레일러에 옮기는 과정에서 작업자 박아무개(57)씨가 크레인에서 튕겨 나온 강철 고정핀(무게 약 5kg)에 가슴을 맞고 1.8m 아래로 떨어졌다. 박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번 공사는 대산공단의 한 대형 석유화학기업이 발주하고, A사가 크레인을 임대해 진행하던 중이었다. 사고는 해체된 크레인 장비를 트레일러에 고정시키는 작업 중 발생했으며, 크레인의 주 핀이 장비에서 분리되면서 작업자를 가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 서산출장소 관계자는 "사고 현장은 현재 작업 중단 조치가 내려졌고, 안전조치를 마친 상태"라며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포함해 관계기관과 함께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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