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장권 암표 기승, 처벌은 솜방망이프로야구 경기와 문화예술 공연이 큰 인기를 얻으며 암표 거래 의심 사례가 4년 새 14배로 늘었다. 하지만 규제 공백 탓에 암표상이 ‘표 판 돈으로 결혼식을 올렸다’고 자랑해도 제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프로야구와 K팝 콘서트 등 스포츠와 공연·예술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입장권에 웃돈을 얹어 사고파는 암표 거래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티켓 재판매를 넘어 ‘대리 티케팅(댈티)’과 ‘아이디 옮기기(아옮)’ 같은 새로운 거래 방식도 성행하고 있다. 팬이 아닌 암표상이 입장권의 주 소비층이 되면 결국 비정상적으로 입장권 가격이 높아지고, 이는 콘텐츠 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암표 시장이 커지면서 티켓 사기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다.》“아옮 되나요?” “댈티는 가능합니다.” 티켓 예매 대행을 전문으로 한다는 한 업체의 오픈채팅방에 암표를 구하는 척 들어가 한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아이디 옮기기는 최근 몇 년 새 이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