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판 사라진 탑골공원 ‘한 달’…노인들, 대체 놀이터 찾기 분주

132286506.1.jpg탑골공원은 3·1 독립정신이 깃든 국가유산 사적입니다. 공원 내 관람분위기를 저해하는 바둑, 장기 등 오락행위, 흡연, 음주가무, 상거래 행위 등은 모두 금지됩니다.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이 같은 문구가 적힌 오락행위 금지 안내판이 설치됐다. 서울 종로구청과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원 안팎 오락 행위를 제한했다. 이로 인해 탑골공원 주변으로 형성됐던 ‘장기 모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오락행위 금지 시행 한 달 만이다.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와 관련해 장기를 두던 노인은 제각기 인근 500m 거리인 서울 종로구 종묘광장공원과 서울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 등으로 흩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갈 곳 잃은 이들이 다른 ‘노인의 놀이터’를 찾아 나선 것이다.탑골공원 앞으로 늘어섰던 장기판과 의자, ‘장군’과 ‘멍군’ 소리는 29일 오전 자취를 감췄다. 그와 함께 주변에 널려있던 쓰레기와 술병 등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삼일문부터 북문까지 여전히 노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