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출생아가 역대 최고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합계출산율 0.8명대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산 주력층인 30대 초반 여성 인구가 증가한데다, 올해 분만 예정자가 30만 명을 넘어서면서 출산율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출생아 증가가 30대 초반 여성 인구 증가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출산율 상승을 위해서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3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출생아는 12만 6001명으로 전년(11만 7280명)보다 7.4%(8722명)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지역별로는 서울(9.2%), 인천(12.1%), 충북(11.6%), 대구(10.9%) 등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가 증가했다. 출생아는 올해 들어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6월 출생아 수는 1만 995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9명(9.4%) 늘었다. 2024년 7월부터 12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