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법무부, 수원지검 이화영 조사 때 '술파티' 확인...2023년 5월 17일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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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수원지검 출정을 담당한 교도관 전원을 조사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 소속 박상용 검사실 등이 주도한 핵심 피고인 출정 과정에서의 불법행위와 조직적 진술 조작 정황을 다수 파악한 것으로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특히 <오마이뉴스>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진 2023년 5월 29일 '연어 술파티' 외에도, 같은 달 17일 수원지검 1313호 박상용 검사실에서 술과 외부음식이 제공된 저녁식사 자리가 있었던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해당 술자리는 오후 6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참석자는 박상용 검사, 수사관 2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 박OO(쌍방울직원, 외부인)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관련기사 : [단독] 쌍방울 법인카드, 수원지검 앞 연어 식당 결제 확인 https://omn.kr/2as1y).

이는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폭로한 소위 '연어 술파티'가 수원지검에서 검찰의 편의제공 아래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어진 정황을 다시 한 번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4월 4일 법정에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엮기 위해 수원지검에서 김성태 전 회장, 방용철 전 부회장과 함께 "사실상 세미나를 했다"면서 그 자리에 쌍방울 직원들이 가져온 연어와 회덮밥, 술 등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관련기사 : 이화영 법정진술 "이재명 엮으려 사실상 세미나 했다, 연어에 술도 먹으며" https://omn.kr/285g4).

이번 결과는 최근 법무부가 정성호 장관 지시로 교정본부 산하에 특별점검팀을 꾸려 수원구치소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퇴직한 검사 등에 대해서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형집행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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