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55만원, 돗자리 15만원”…당근에 불꽃축제 ‘명당 거래’ 등장

132407504.1.jpg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꽃 명당’을 둘러싼 거래가 들썩이고 있다. 이 축제는 2000년 시작된 이래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가 있는 행사로, 불꽃축제가 잘 보이는 명당에서는 전날부터 노숙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인근 ‘한강뷰’ 호텔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축제를 둘러싼 열기가 극에 달한다. 올해 불꽃축제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한강 조망 아파트 베란다를 유료로 공유하거나, 명당 돗자리 자리를 판매하는 글까지 등장했다.당근마켓에는 최근 ‘불꽃놀이 명당 자리를 대신 맡아드린다’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지난 16일 게시글을 올린 한 작성자는 “새벽부터 줄 설 필요 없이 편하게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는 자리”라며,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의 시야가 탁 트인 명당을 미리 확보해 준다고 했다. 이 작성자는 작년에도 같은 자리를 맡아줬다며 관람 만족도를 강조했다.돗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