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의회, '궁류 사건 희생자 명예회복 특별법 제정'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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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의회(의장 김규찬)는 17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황성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궁류 사건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궁류 사건은 1982년 4월 26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의령경찰서 궁류지서 소속 우범곤 순경이 무기고에서 탈취한 소총과 수류탄으로 90여 명의 사상자를 낸 대한민국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을 말한다.

의령군의회는 "사건은 경찰의 인사관리 부실과 무기고 관리 소홀, 업무태만이 초래한 참사로 평가된다"라며 "당시 정권의 보도 통제로 사건이 은폐되면서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40여 년간 침묵 속에서 고통받아 왔다"라고 설명했다.

의령군은 국·도·군비 30억 원을 투입해 '의령 4·26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2024년 4월, 42년만에 첫 합동 위령제를 거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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