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하다가…남해서 70대 농민 농기계 끼여 숨져

132422586.1.jpg경남 남해에서 벼를 수확하던 70대 남성이 콤바인에 끼여 숨졌다. 농촌 지역에서 고령층이 농기계 사고로 숨지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19일 경남 남해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9분경 남해군 남면의 한 논에서 70대 남성이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그가 기계에 낀 지푸라기를 제거하려다 신체 일부가 끼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콤바인은 곡식을 베고 탈곡하는 작업을 동시에 하는 농업용 기계다.이 남성은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농기계 사고는 최근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8일 전남 강진군 마량5일시장 인근 도로에서는 경운기를 몰던 80대 남성이 연석을 들이받은 뒤 경운기에 깔려 숨졌고, 하루 전에는 전남 영암군 금정면 감나무밭에서 80대 남성이 농약살포기와 나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농촌 고령화로 농기계 사용자 중 고령층 비중이 높아 매년 1000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