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단 소액결제’ 피의자 신병 확보한 경찰, 윗선 수사 확대

KT 가입자들을 상대로 이뤄진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2명(중국 국적)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19일 추가 공범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붙잡힌 피의자들이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1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검거된 피의자 장모 씨(48), 류모 씨(44) 외 추가 공범 여부와 관련해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 및 소액결제 내역 등을 바탕으로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이 범행을 지시했다”고 진술하며 최근 중국에서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도 취재진에게 “저도 시키는 대로 했어요”라는 말을 되풀이했다.장 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경기 광명·부천·과천, 서울 금천·영등포, 인천 부평 일대에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승합차에 싣고 이동하며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신호를 가로채 소액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