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미대선 이후 李 지지 않는 경우에도 유권자들 우울감 완화돼”

131741275.1.jpg올해 6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유권자들의 우울감을 줄이는 계기가 됐다는 학술 분석 결과가 나왔다. 19일 서울대 한국사회과학자료원(KOSSDA)은 한국정당학회·국회입법조사처와 공동 개최한 추계학술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전후 유권자 패널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46명을 대상으로 대선 전후 두 차례 진행됐다. 분석을 진행한 고려대 강우창·한규만·강준 교수팀에 따르면 대선 전 1차 조사에서 평균 6.41점을 기록했던 우울증 점수가 대선 이후 2차 조사에서 5.74점을 기록해 평균 0.68점 감소했다. 지지 후보별로 살펴보면, 당시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는 선거 후 우울감이 줄고 민주주의 만족도가 높아졌으며,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았던 경우에도 대선 후 우울감은 완화됐다.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젠더 인식에 따른 대통령 후보 평가를 분석한 연구 결과도 공개됐다. 현대적 성차별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이준석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