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등장한 커크 추모 공간 "미국 국익 내세운 극우인사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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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피살된 미국 청년 극우 활동가 찰리 커크를 추모하는 공간이 최근 서울대에 조성된 것으로 <오마이뉴스>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를 두고 서울대 재학생과 전문가들은 "극우 세력이 결집을 위해 커크의 죽음을 이용하며 대학가 혐오를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 오전 방문한 서울대학교 캠퍼스에는 커크를 추모하는 내용의 포스터들이 부착된 추모 공간이 설치돼 있었다. 커크가 오른 손을 치켜든 사진 위에 그의 말이 새겨진 형태로,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도 나란히 꽂혀 있었다. 흰 국화꽃이 그려진 포스터에는 "(커크는) 말씀과 자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 그의 믿음, 용기,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겠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었다.

해당 추모 공간은 서울대에 설립된 극우 성향 단체 '트루스포럼'이 조성한 것이다. 트루스포럼은 커크 피살 다음 날인 11일 SNS에 추모 메시지를 내고, 지난 16일에는 서울대에 커크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연세대·고려대에 추모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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