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입자들의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해가 잇달아 발생한 KT에서 이번에는 자사 서버의 침해 정황이 확인됐다. SK텔레콤 해킹 사태 때처럼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9일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는 전날 오후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 해커가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발견됐거나 서버 내 데이터가 일부 삭제 또는 손상돼 해킹이 의심된다는 뜻이다. 이번 침해 정황은 KT가 올해 4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발생을 계기로 정확한 실태 점검을 위해 외부 보안전문 기업에 의뢰해 전사 서버를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조사는 약 4개월에 걸쳐 이뤄졌다. 침해 정황이 있는 서버의 피해 수준을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 여부, 최근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KT 측은 “향후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 구체적 침해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