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이유 없이 쉰 30대 청년 인구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퇴사한 지 1년이 안 된 청년의 전 직장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으로 70%가 고용 불안정성이 크거나 산업이 부진한 업계로 나타났다. 이런 산업군에 종사하던 청년들은 퇴사 후 구직활동을 멈추고 ‘쉬었음’ 상태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30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33만명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쉬었음’은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특별한 이유 없이 집에서 쉰 사람을 의미한다.뉴시스가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MDIS)를 분석한 결과, 이전 직장을 그만둔 지 1년 이상 지난 30대 쉬었음 청년은 51.0%(16만7000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2명 중 1명은 직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었지만 이유 없이 쉬면서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전 직장을 그만둔 지 1년이 안 된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