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해상풍력 전문기업 SK오션플랜트를 신생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인수하려 하자 지역사회가 우려하고 있다. 경남 미래 전략산업의 핵심인 1조 원 규모의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조성 사업이 표류하는 등 지역경제계와 산업생태계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20일 업계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SK오션플랜트의 모회사인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1일 보유 지분 약 37%를 매각하기 위해 ‘디오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디오션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설립된 자본금 26억 원 규모의 신생 운용사다. 디오션 컨소시엄이 지분 전량을 인수하게 될 경우 SK오션플랜트 최대주주가 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 추진 소식에 지역사회는 “지역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고성 풍력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동력을 잃고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군 동해면 양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