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정부에 건의

인천시는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국립박물관을 건립하는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도에 2030년까지 1000억여 원을 들여 가칭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32∼1270년 고려의 수도였던 강화에는 고종 홍릉(洪陵), 희종 석릉(碩陵)을 비롯해 모두 4기의 고려 왕릉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들 유적지와 역사적 유물을 관리할 박물관이 인천에 단 1곳도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4월 강화군과 함께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7월과 9월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어 정부에 건립 필요성을 알렸다. 12월까지 고려 왕조의 역사와 정체성, 문화유산적 가치를 보여주는 국립박물관 건립 건의서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화도에 국립박물관이 들어서면 남한 내 유일한 고려의 수도가 남긴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향유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