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민이 만나 따뜻하게 대화하는 ‘글로벌 평화도시’라는 점을 선언하는 자리였습니다.” 전용우 부산글로벌도시재단 대표(56)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유엔 창설 80주년 기념식’의 성과를 이렇게 소개했다.  전 대표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부산시민의 평화 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 퍼포먼스, 평화음악회, 세계평화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치르기 위해 다양한 관계기관과 수개월간 정성껏 준비했다”며 “특히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와 함께한 무대는 예술이 전하는 위로의 힘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했다.   ‘유엔의 날’(10월 24일) 행사는 매년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열리지만 올해는 창설 80주년을 맞아 통합 행사로 진행됐다. 부산이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소로 확정됐다. 전 대표는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도운 수많은 분의 넋을 기리고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행사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며 “그 결과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