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운북동 1270-3, '골든테라시티 공원캠핑장'(미단시티3호 근린공원)으로 불리는 이곳이 무단 텐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1박이 안 되고, 취사 금지 지역(취식은 가능)임에도 불구하고 차박과 불멍, 화로 사용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관리·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을철 낙엽이 수북이 쌓인 현장은 불씨 하나에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자가 찾은 인천 영종도 운북동 1270-3 일대. 미완공 리조트 건물이 서 있는 해변 앞에는 수십 개의 텐트와 차량이 줄지어 있었다. 인터넷에는 "주차비 없고 편하다", "갓길 차박 가능" 등의 후기와 함께, 1박 캠핑 후기를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공원 안내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 '주차구획선 내 주차', '취사 금지' 등의 규정이 적혀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를 지키는 이가 드물었다. 캠핑용 화로 위로 장작불이 피어오르고, 일부는 '불멍'을 즐기며 밤을 지새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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