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사 금지된 곳인데... "불멍하다 공항까지 번질 수도"

IE003542987_STD.jpg

인천 중구 운북동 1270-3, '골든테라시티 공원캠핑장'(미단시티3호 근린공원)으로 불리는 이곳이 무단 텐트촌으로 변하고 있다. 1박이 안 되고, 취사 금지 지역(취식은 가능)임에도 불구하고 차박과 불멍, 화로 사용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관리·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을철 낙엽이 수북이 쌓인 현장은 불씨 하나에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말, 기자가 찾은 인천 영종도 운북동 1270-3 일대. 미완공 리조트 건물이 서 있는 해변 앞에는 수십 개의 텐트와 차량이 줄지어 있었다. 인터넷에는 "주차비 없고 편하다", "갓길 차박 가능" 등의 후기와 함께, 1박 캠핑 후기를 공유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IE003542983_STD.jpg

공원 안내문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 '주차구획선 내 주차', '취사 금지' 등의 규정이 적혀 있으나, 실제 현장에서는 이를 지키는 이가 드물었다. 캠핑용 화로 위로 장작불이 피어오르고, 일부는 '불멍'을 즐기며 밤을 지새운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