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순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에 관한 검찰의 상고 포기에 “뒤늦게나마 지난 과오를 인정하고 상고 포기한 것은 다행이다”는 입장을 밝혔다.정 장관은 4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찰 스스로의 처절한 사죄와 반성, 쇄신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도 지금까지 사죄 한번 없는 당시 수사 검사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2009년 검찰이 경계선 지능을 가진 부녀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고, 아내이자 어머니를 살인하기 위해 청산가리가 섞인 막걸리를 주민에게 나눠줘 2명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긴 사건”이라며 “이들 부녀는 무기징역과 징역 20년이라는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일주일 전 재심 무죄와 오늘 검찰의 상고 포기가 있기까지 무려 16년을 억울하게 고통받아야 했다”며 “재심 재판부는 당시 검찰이 객관적 증거 없이 피해자의 자백을 유도했고, 피해자들이 글을 읽거나 쓸 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