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025년 10월 기후 특성’을 통해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이 16.6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아 역대 최고 1위를 경신했다고 4일 밝혔다.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서쪽으로 확장하며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보령, 완도, 고흥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등 10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고 서귀포는 지난달 13일 1961년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를 기록했다.중순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다가 하순에 평년 수준으로 낮아지며 큰 기온 변동을 보였다. 지난달 28~29일에는 아침 기온이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영하로 떨어지며 서울, 대구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9∼10일 일찍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됐다.10월 중순까지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상층 기압골이 자주 남하하면서 비가 잦았다. 하순에도 강원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지속됐다.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