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간판을 내건 한 대리점 지점장이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각각 수백에서 수천만 원의 가전제품 대금을 받은 뒤 잠적한 사건이 알려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3일 피해자 A 씨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장안중앙점’에서 지난 1일 예정된 배송받기로 한 제품들이 당일 아침 ‘비정상 거래’로 분류되며 전면 취소됐고, 피해자들을 수소문하면서 100여명 이상의 피해자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A 씨는 “오전 9시에 도착할 물건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8시 30분쯤 배송기사님이 ‘본사에서 비정상 거래로 분류돼 배송이 불가능하다’고 전화를 했다. 그게 바로 사건이 터진 날이었고, 이후로는 매장도 본사도 아무 연락이 없었다”고 전했다.A 씨는 “LG 공식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배송 완료’로 표시돼 있다”며 “브랜드를 믿고 결제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황당할 뿐이고 피해금이 커서 불안하다”고 토로했다.피해자 대부분은 신혼부부로, 다른 지점보다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