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양주 수병을 마시고 계산하지 않은 7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사기 혐의로 이 모(73)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께 광주 동구 대인동의 한 단란주점에서 양주 3병과 안주 등을 주문해 약 75만 원 상당의 주류·음식을 소비하고 대금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광주와 전북 전주 소재 술집 서너 곳에서도 술과 안주를 먹고 결제하지 않은 정황이 확인돼 수사를 받고 있다.그는 무전취식 전과만 60범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범행 뿐 아니라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술집 주인들에게 자신을 ‘대학교수’나 ‘내과 원장’이라고 소개하며 고급 술과 안주를 주문하고는 돈을 내지 않는 수법을 벌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주점 업주들은 백발 머리에 노신사처럼 보이는 이씨의 화려한 설명에 속아 결제를 요구하지 못한 채 피해를 입었다.이씨는 약 30년 동안 전국을 돌며 이른바 ‘빈대떡 신사’처럼 무전취식을 반복했다.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