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엑스포' 향한 박형준 시장의 꿈이 위험한 까닭

IE003549689_STD.jpg

박형준 부산시장이 또다시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카드를 꺼냈다. 2030 엑스포 유치 실패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2040년 재도전'을 공식 언급한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3일 경남, 전남과 함께 '2040 월드 엑스포'를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 10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에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는 부산시가 먼저 경남에 월드엑스포 공동 유치를 제안하면서 시작되었고 해양과 섬을 주제로 하는 엑스포로 구상이 정해지면서 전남에도 제안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형준 시장의 엑스포 재추진은 시민에게 희망을 주기보다, 깊은 피로감과 분노를 안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계획을 향해서 '실패를 성찰하지 않고 덮으려는 정치적 쇼에 불과해 보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 역시 지난 1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40 엑스포 유치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전체 내용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