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인천 대인고등학교를 폭파하겠다고 협박글을 게시한 범인은 고등학생으로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 공중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등학생 A 군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A 군은 지난달 13일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인터넷 사이트에 대인고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119 안전신고센터에 “학교 내부 7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폭파 시각은 오전이다”고 올렸다. 또 “이전 협박 글은 수사력 분산과 상황 파악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에는 진짜”라는 내용도 올리기도 했다. A 군의 협박 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작업을 했으며, 학교 측은 정상수업을 하지 못했다. 인천경찰청은 대인고 폭파 협박사건 관련 전담수사팀을 편성, 각종 추적 수사기법을 활용해 A 군을 붙잡았다. A 군은 “제3자가 그랬다”는 취지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미성년자이지만, 증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