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이력을 조사할 담당자로 2022년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된 황정인 충남 서산경찰서장(총경)이 내정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황 총경은 ‘헌법 존중 정부 혁신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내정됐다. 정부는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이끄는 경찰 TF에 황 총경을 보내 총 3개 반, 15명을 지휘하는 팀장을 맡길 예정이다. TF 구성이 완료되면 경찰은 자체 감사 인력에 외부 전문가까지 활용해 조직 내부에서 비상계엄을 모의·실행·정당화·은폐한 행위를 솎아낼 전망이다.경찰대 7기인 황 총경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이던 2022년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 후 2023년 2월 경정급 직무인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사실상 좌천 발령됐다. 이후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쳤다. 경찰은 21일까지 조사팀 구성을 완료하고 경찰 공무원들의 계엄 가담 여부들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