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75세 이상 노인, 시내버스 무료로 탄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75세 이상 노인에게 모든 시내버스 요금을 받지 않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내년 7월부터 노인들에게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정책인 ‘아이(i) 실버패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 정책은 기존 지하철 무임승차 카드인 ‘시니어 프리패스’를 가칭 ‘아이 실버패스’로 변경해 카드 한 장으로 인천지역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모두 무료로 이용하게 하는 방식이다. 시는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75세 이상 노인 22만여 명을 대상으로 정책을 시행하면 연간 170억 원에 이르는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는 이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다음 달 조례 제정과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시스템 구축과 교통카드 제작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고령층 노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교통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