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북 ‘감귤외교’ 15년만에 재추진

132839692.4.jpg1998년 들어선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을 내세우자, 제주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먼저 남북 협력사업에 뛰어들었다. 1999년 1월 대한적십자 등과 협의해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지방 특산물인 감귤 100t을 북한으로 보냈다. 2010년까지 북한으로 보낸 감귤만 4만8328t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제주 당근 1만8100t도 북한으로 보내졌다. 이러한 제주도의 사업에 대해 2002년 월스트리트저널은 ‘비타민C 외교’라고 평가했다. 2009년에는 지방비 2억4000만 원을 들여 제주 흑돼지 협력사업을 추진해 분만사 1동과 양돈 기자재 18종을 북측에 지원했다. 북한은 감사의 표시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에 걸쳐 제주도민 835명을 평양과 개성, 백두산, 묘향산으로 초청했다. 2003년 10월에는 제주에서 북한 예술·체육 관계자 190명이 참가한 가운데 ‘남북민족통일 평화체육문화축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남북 장관급 회담도 5번(2000∼2006년)이나 제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