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간절하게 원했던 우승의 꿈을 이번엔 꼭 이뤄내고 싶다.”유도훈 정관장 감독(58)은 이번 시즌 남자 프로농구 사령탑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오랜 시간만큼 경륜도 쌓였다. 사령탑으로 17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유 감독은 25일 현재 역대 남자 프로농구 감독 중 통산 승리 횟수 4위(413승)에 자리해 있다.단 하나 아쉬운 건 우승 반지다. 뛰어난 지도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맡았던 팀을 12차례나 ‘봄 농구’에 진출시켰으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진 못했다.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적도 없다. 역대 최고 성적은 전자랜드 시절이던 2018∼2019시즌의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다. 유 감독은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운이 좋아서 감독 생활을 오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우리가 약체라는 평가는 신경 쓰지 않는다. 친정으로 돌아온 첫 시즌에 정상을 밟고 싶다는 열망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유 감독은 2006∼2007시즌부터 2년간 정관장의 전신 KT&G에서 감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