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16개월 여아 사망사건…경찰, 구속된 부부 주거지 압수수색

경찰이 16개월 된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친모와 계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29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 살해 혐의로 구속된 친모 A 씨(20대)와 계부 B 씨(30대)가 거주하는 포천시 선단동 한 빌라를 압수수색했다.경찰은 이날 거주지 인근 폐쇄회로(CC)TV와 집에 있던 컴퓨터 본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A 씨와 B 씨는 지난 23일 오후 6시 42분께 포천시 선단동 한 빌라에서 16개월 된 여아 C 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A 씨는 119에 “딸이 밥을 먹다 숨을 안 쉰다”는 내용의 신고를 했다. 이후 C 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 날 오전 1시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병원 측은 C 양의 피부에 다수의 피멍이 발견된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