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안주 속 지방이 간에 그대로 쌓이는 이유

132868555.1.png더는 올해 건강검진을 미룰 수 없는 시기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면 십중팔구 건강검진에서 간 건강이 나빠졌다는 결과가 나올까 봐 걱정할 것이다. 그동안 마신 술을 해독하느라 간이 얼마나 혹사됐는지 본인이 잘 알기 때문이다.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른다. 상태가 크게 안 좋아질 때까지 통증이 거의 없다 보니 간 관련 질환은 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알아차리게 되기 때문이다.술로 생기는 알코올성 지방간간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간은 에너지를 비축하는 저장소다. 체내로 들어온 당분 가운데 신체 활동에 쓰고 남은 것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해뒀다가, 혈액 속 당분이 너무 적어지면 이를 분해해 포도당을 만든 뒤 혈액 속으로 보낸다. 간 덕분에 혈액에 적정 수준의 당이 유지돼 정상적으로 신체 활동을 하고 저혈당 쇼크도 겪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간은 쓰레기 처리장 역할을 한다. 섭취한 음식이나 약에 들어 있는 독성물질, 체내 다양한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