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극복 1주년, '함께 부르는 빛의 노래'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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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2시, 서울 독립문광장에서 열린 "제1회 서대문은평 민주주의축제 '함께 부르는 빛의 노래'"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가운데 감동과 연대로 가득 차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광장에서의 외침을 넘어 일상 속 민주주의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축제는 12.3 불법 비상계엄 극복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간 첫 번째 지역 민주주의 축제였다.

오후 2시, '여기우리'에서 시민간담회가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12.3 계엄령 선포 이후 각자가 겪은 격동의 시간과 변화를 진솔하게 나누었다. "광장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동네와 일터, 일상 속에서 민주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오가며 서로의 경험을 듣고 앞으로의 실천을 함께 그려보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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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문광장에서 동시 운영된 시민참여부스에서는 은평여성회와 서대문은평시민연대의 소모임 홍보부스, 응원봉 만들기 부스가 큰 관심을 끌었고, 참가자들은 직접 LED 응원봉을 만들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어 '우리동네 민주주의 OX퀴즈'가 웃음과 긴장 속에 진행된 뒤, 지난해 탄핵투쟁 승리 영상이 상영되자 객석 곳곳에서 "그날의 함성이 다시 들리는 듯하다"는 감동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축제를 시작하며 서대문은평 시민연대의 손종필 준비위원장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계엄을 넘어 탄핵 투쟁을 승리로 이끈 시민들을 축하하는 환대의 인사로 축제의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본격적인 무대는 청소년 언론 토끼풀이 열었다. 토끼풀 문성호 편집장이 "광장의 민주주의는 승리했지만 학교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멈춰 있다. 청소년의 시민권과 표현의 자유가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유예·검열당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너희 학교에서 네 목소리가 존중받고 있니?'라고 단 한 번만 물어봐달라"라고 외치자 객석이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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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이애주 춤장단연구회가 '민주주의 꽃으로 피어나소서'라는 꽃춤을 선보이며 전통 춤사위로 민주주의가 싹트고 피어나는 아름다운 과정을 표현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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