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이번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은 쿠팡에서 이미 퇴직한 중국 국적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쿠팡 측은 경찰에 ‘신원불상자’를 대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개인정보보위원회(개인정보위)에 제출한 사건경위보고서에는 전 중국 국적 직원의 범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IT업계와 유통업계는 해당 직원이 정보기술(IT) 개발자 출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주요 업체들은 중국 직원을 개인정보 관리 부서에 두지 않는다”며 “중국 국적 직원이라면 개인정보 접근 프로세스 개발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해커들은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돈을 요구하거나 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경우는 5개월 간 시스템은 정상 가동하면서 데이터만 조용히 유출시켰다. 한 정보보호 전문가는 “쿠팡 정도 규모의 보안 체계를 고려하면 직원 단독 범행이 아닐 수 있다”며 “내부 직원이 외부 전문 해커와의 공모를 통해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했을 가능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