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를 촘촘히 챙기고 어르신, 청년, 취약계층 등을 세심하게 돌본 결과 시내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자살률을 기록했습니다.” 최호권 서울 영등포구청장은 25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 가장 큰 구정 성과로 ‘구민 정신건강 개선’을 꼽았다. 그는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청과 영등포구청 등에서 근무한 공무원 출신으로, 2022년 민선 8기 영등포구청장에 취임했다. 영등포구는 최근 정신건강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며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낮은 자치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022년 15.9명에서 지난해 13.4명으로 줄었고, 자치구 순위도 17위에서 25위로 올라섰다. 이 같은 변화는 영등포구가 고독사 위험이 높은 어르신, 고립·우울을 겪는 청년 등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세밀한 안전망을 구축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는 170개 경로당을 전수 방문해 어르신 의견을 수렴하고 중식비를 고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