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1일 ‘준법 운행’에 들어간 가운데, 출근길 시민들 혼잡은 특별히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오는 12일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이날 오전 7시 30분쯤 서울 구로구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신도림역 2호선 승강장엔 출근하기 위한 시민들이 열차를 차분히 기다리고 있었다.서울교통공사 제1·2노조는 이날 첫차부터 안전 규정대로 지하철을 운행하는 식으로 준법 투쟁을 진행했다. 예컨대 승강장에 사람이 더 없더라도 최대 30초로 규정된 정차시간을 꽉 채우는 식이다.승강장에는 “노동조합의 준법 운행으로 인하여 1~8호선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 이용 불편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안내가 방송됐다.다만 큰 혼란은 없었다. 출근길이면 사람이 꽉 차던 신도림역 1·2호선 승강장은 평소 수준의 인파가 몰렸다. 대부분 시민은 준법 투쟁이 시작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지하철 2호선 승강장에 서 있던 박지효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