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정보유출 IP주소 확보해 위치 역추적
쿠팡에서 공용현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가 절도나 주거 침입 등 피해를 당하면 경찰이 유출 피해 때문인지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며 “유출 피해자가 스토킹이나 주거 침입, 절도 등을 당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출 정보가 어떤 경로로든 유통돼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겠다는 뜻이다. 경찰은 이번 유출의 용의자인 중국인 전직 개발자의 인터넷주소(IP주소)를 확보해 추적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쿠팡이 제출한) 서버 로그를 분석해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IP주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6월 24일 개인정보 탈취 시도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경찰은 당시 접속 로그 등을 확보해 용의자의 위치를 역추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박성 메일도 수사 대상이다. 지난달 16일 일부 쿠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