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2026시즌 춘천 홈경기 전면 중단... "접근성 대책 필요"

강원FC가 2026시즌부터 춘천에서 K리그 홈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춘천 팬들의 경기장 접근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팬들은 강릉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강원FC가 2026시즌 홈구장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을 진행했으나 춘천시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비롯됐다. 구단은 강릉 단독 개최를 확정했고, 이에 따라 기존에 열리던 춘천 홈경기는 내년 시즌 전면 중단된다.

춘천–강원FC 갈등이 불러온 '홈 경기 상실'

춘천 홈경기 중단 배경에는 지난 5월 김병지 강원FC 대표의 발언을 둘러싸고, 춘천시와 일부 팬들이 이를 '춘천을 폄훼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양측 갈등이 촉발된 점이 자리하고 있다. 당시 김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는 현수막이 경기장에 걸렸고, 철거가 지연되자 강원FC가 경기장을 찾은 춘천시장과 시청 공무원의 비표를 회수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갈등이 심화됐다.

춘천시는 김 대표의 사과와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며 홈경기 참석을 거부했고, 이후 김진태 강원도지사이자 구단주가 대신 사과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그 여파가 이어지며 결국 춘천 홈경기 비개최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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