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 마약 치료… 청년 등 3391명 새삶

132886266.5.jpg“환자들이 오랫동안 약을 끊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있을 때 보람이 정말 커요.” 지난달 27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만난 조근호 원장이 말했다. 조 원장은 2023년부터 서울시의 마약류 중독 치료 사업인 ‘동행의원’에 참여하고 있다. 동행의원은 서울시가 마약류 중독의 조기 치료를 위해 지정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네트워크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조 원장의 병원을 포함해 총 34곳이 운영 중이다.● 2년간 동행의원 이용자 3391명 동행의원 제도는 마약 중독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 9월 도입됐다. 전국에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기관이 31곳 있지만, 이 가운데 서울 소재 기관은 단 2곳뿐이라 중독자들이 2, 3개월씩 대기하는 일이 빈번했다. 하지만 동행의원으로 마약 중독 치료 문턱이 낮아졌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동행의원 이용자는 총 3391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약 250명이 동행의원을 찾은 셈이다.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