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폰 주워 지구대 맡겼는데…40일 뒤 ‘점유이탈물 횡령’ 고소당했다

132890167.1.jpg퇴근길 도로에서 깨진 스마트폰을 주워 지구대에 인계한 남성이 한 달 뒤 되레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고소를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휴대전화 소유자의 지나친 대응과, 사실관계가 명확함에도 확인 없이 출석 요구부터 보낸 경찰의 부실한 처리까지 겹치면서 ‘선을 넘은 신고와 생각 없는 수사’라는 비판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 A 씨는 “좋은 일 한번 해보려다 경찰 조사까지 가게 생겼다”고 한 달여 전 자신이 주운 휴대전화로 인해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사연에 대해 토로했다.A 씨 설명에 따르면 그는 퇴근하던 길, 경기도 광주시 회덕동의 한 24시 마트 앞 차도에서 액정이 심하게 파손된 휴대전화 한 대를 발견했다.차량에 여러 번 밟힌 듯 훼손이 컸고 안에는 카드와 사진 등이 들어 있었다. 그는 “습득 직후부터 혹시 오해받을까 싶어 바로 핸드폰 상태를 사진으로 남겼다”며 “불법 영득 의사가 없다는 걸 기록으로 남기려고 당근마켓에도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