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째 김장 나눔, 김치 500박스 지역아동센터와 노동 현장 등에 전달

지난 11월 29일 서울 양천구 서울에너지공사 앞마당에서 열린 제13회 강서양천 김장 나눔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1,500포기(10kg / 500박스) 김장을 담갔으며, 노조와 시민단체, 기업 등 92개 단체가 참여했다. 충북 괴산 농가와 직거래로 재료를 준비해 도농 상생 의미를 더한 이번 행사는 지역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김장나눔은 김장나눔행사조직위원회가 주도했다. 올해는 82개 단체와 10개 기업, 72명의 개인, 온라인 모금(카카오같이가치)으로 2,423명이 참여했다. 조직위원회는 "지역과 노동·시민·기업이 함께하는 연대가 점점 더 끈끈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장 담그기에는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아침부터 배추 물빼기, 양념 버무리기, 포장·배분까지 모든 과정이 자원봉사자들 손으로 진행됐다. 민중의집 관계자는 "13년째 이어온 연대 행사다. 많은 이들의 참여 덕분에 목표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한 봉사자는 "힘들지만 매년 빠질 수 없다. 지역에서 가장 따뜻한 행사"라고 전했다.

완성된 김치 500박스(5,000kg)는 지역아동센터 등 26개 복지기관과 4개 투쟁 사업장 등 총 30곳에 전달됐다. 김장나눔 측은 "지역 취약계층과 노동 현장을 함께 지원하는 것이 행사의 본래 취지"라고 밝혔다.

김장 현장 다큐 제작… "민중의집 역사와 13년 연대 의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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