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대자보에다 시민사회 등 곳곳 '내란청산' 외쳐

1년 전 12‧3 불법계엄 이후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었던 대학생‧시민, 정당들이 3일 "불법계엄 1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다시 나서 내란청산을 외치고 있다.

대학생들이 학교 게시판에 "내란청산만이 답이다"는 대자보를 붙이고, 시민사회가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를 통해 '내란청산'을 촉구하고 있다. 진보당‧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내란청산'을 강조하고 있다.

윤퇴사동 "불법계엄저지 1년, 내란청산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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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퇴사동(윤석열퇴진하면사라질동아리)은 국립창원대 게시판에 "불법계엄저지 1주년, 내란청산만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였다. 이 대자보에는 대학 당국의 게시 허가 도장이 찍혀 있다.

대학생들은 "12‧3 불법계엄저지 1주년이 되었다. 계엄이 터진 그 날, 국회 앞으로 가서 계엄군을 막은 시민들과 추위에 떨면서도 전국 곳곳에서 열린 파면 집회에 매일같이 나간 수많은 국민들, 그리고 각자의 대학에서 시국선언을 내고 동의한 대학생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었다"라고 술회했다.

이어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란청산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내란세력에 의해 계속 방해받고 있다. 심지어 조희대 사법부는 내란의 주요임무 혐의를 받은 추경호의 구속영장을 기각하였다"라며 "가장 공정해야 할 사법부가 대놓고 내란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 그런 와중 계엄 지지자들의 집회는 계속되고, 계엄을 정당화하는 대자보들도 대학에 붙여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윤퇴사동은 "우리가 어떻게 지켜낸 민주주의고, 평화이냐"라며 "또다시 우리의 민주주의가 훼손되도록 가만히 지켜볼 수만은 없다. 다시 광장으로 모이자. 다시 대학생들이 나서서 정의와 평화를 지켜내자"라고 호소했다.

거제경실련 "국민적 피로만 키운 1년의 퇴행"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은 3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내란 재판으로 이어진 정치적 혼란을 '국민적 피로만 키운 1년의 퇴행'"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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