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 1년을 맞아 대구경북에서도 시민단체와 지역 정당을 중심으로 '윤석열과 절연하지 못한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구참여연대는 3일 성명을 통해 "추경호를 비롯한 국민의힘 정치인들은 윤석열의 내란을 옹호하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방해하는 등 내란세력을 자임했다"며 "국민의힘 소속 전 대구시장 홍준표는 내란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23일 박정희 동상을 동대구역 광장에 세우는 반민주적 망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오늘까지 공식적 사과와 반성, 쇄신을 기대했던 대구시민의 뜻을 저버리고 내란청산과 민주개혁을 부정하며 여전히 '윤석열 패거리'를 자임하고 있다"면서 "홍준표가 시민을 배신하고 떠났음에도 불법으로 설치한 박정희 동상은 그대로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참여연대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켜온 대구시민에게 사과할 마음, 윤석열과 절연하고 내란청산에 협조할 뜻이 없으면 당장 당을 해체해야 마땅하다"며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라"고 촉구했다.
또한 대구시를 향해 "동대구역 광장의 소유권을 이전받지도 않은 상황에서 동상을 설치한 것은 패소 가능성이 크다"며 "대구시는 지금이라도 박정희 동상을 철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대구시는 대구의 역사적 자부심과 대구가 표방하는 시민정신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훼손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며 "어떻게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민주노총 대구본부는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주제의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는 완성이 아니라 계속 살피고 돌보며 만들어가는 것임을 지난 4개월의 파면투쟁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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