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7세… 18년은 ‘유병장수’

132851825.1.jpg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이 역대 가장 높은 83.7년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건강한 상태로 지내는 기간은 오히려 줄면서 생애 18년가량은 질병을 안고 ‘유병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1년 전보다 0.2년 늘었다. 기대수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처음 감소했다가 2023년부터 다시 늘고 있다. 생명표는 현재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추정한 통계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80.8년, 여성은 86.6년으로 남녀 모두 전년 대비 0.2년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비교하면 남자는 2.3년, 여자는 2.9년 더 길다. 생애는 길어졌지만 건강하게 지내는 기간은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출생아의 건강 기대수명은 65.5년으로 2022년(65.8년)보다 0.3년 줄었다. 기대수명까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