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세계 5대 갯벌이자 전국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과거 조력발전 찬반 갈등 지역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도는 2030년까지 보존과 이용의 균형을 갖춘 1200억 원 규모의 해양생태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최근 해양수산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가로림만을 비롯해 전남 신안·무안, 전남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를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하는 국가해양생태원 지정·운영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10~12월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정을 희망한 10곳 중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보전 가치가 높은 네 곳을 우선 지정했다.이 중 가로림만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육지에서 관찰 가능한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이 서식하는 곳으로, 갯벌의 경제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공간으로 평가받는다. 대형 저서생물 종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