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슨 범죄로 잡혀왔는지 알아요?”사기죄로 서울구치소에 갇혀 있던 A 씨(52)는 구치소 내 수용자들에게 ‘유명 기업의 사주이자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로 불렸다.A 씨는 평소 자신을 4개 업체의 실제 사주라고 떵떵거렸다.그는 “기업 인수 합병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주가조작으로 감옥에 갇혔다”고 말하고 다녔다.그는 유명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한 자신이 MBA 석사학위를 밟고 있었고, 증권사 최연소 지점장 등을 거쳐 주가조작으로 200억 원을 벌었다고 했다. 또 홍콩 페이퍼 컴버니에 250억~300억 원의 잔고를 가지고 있다고 유력자 행세를 했다.더욱이 A 씨는 접견을 온 변호사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면서 환심을 샀고, 혼인신고까지 했다.A 씨는 자신의 아내가 변호사라며 수용자들의 의심을 벗어났다.결국 A 씨의 말을 믿은 한 피해자는 지난 2021년 A 씨가 소유한 주식을 1주당 1만 원에 6억 5000만 원 상당을 구입했다.구치소에 접견을 하러 온 또다른 피해자는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