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마을에서 알고 지낸 치매 노인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검찰은 4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김영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유사강간)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그리고 취업 제한 5년, 신상 공개 등을 요청했다. A 씨는 지난 5월 경남 고성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80대 B 씨의 집을 찾아가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이 사건은 B 씨의 가족이 자택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피해자는 중증 치매로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사회적 약자 상태로, 이를 대상으로 저지르는 범죄는 죄질이 불량해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A 씨 측은 “B 씨와 20여 년 전부터 부적절한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다.A 씨의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8일 열릴 예정이다.(고성=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