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며 표준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비율이 3%대로 떨어지며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학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국어와 영어가 대입 당락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공개한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최고 표준점수는 국어 147점, 수학 139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국어는 8점 상승했고 수학은 1점 하락했다. 표준점수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어가 크게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국어 만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응시생은 261명으로, 지난해 1055명보다 75.3% 감소했다. 1등급 구분 표준 점수는 전년 대비 2점 상승한 133점이었다.입시업계는 최고점자 261명이 ‘언어와 매체’ 선택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화법과 작문’ 선택자는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