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장 “수능 국어·영어 의도와 달리 어렵게 출제…유감스럽게 생각”

132900922.1.jpg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4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어에서는 문항 출제와 검토 과정에서 의도하고 확인했던 것과는 달리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오 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 브리핑에서 ‘불수능’ 논란과 관련해 “특히 영어의 경우 교육과정의 학습 정도를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에 맞는 시험 난이도를 목표로 하였으나 당초 취지와 의도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논란이 컸던 수능 사인펜 번짐 문제와 관련해서는 “답안지 육안 확인을 거쳐 수험생에게 전혀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며 “특히 답안지 판독 과정에서 답안 중복으로 인식된 답안지 전체에 대해서는 육안 확인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오 원장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에 대한 학교 현장과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