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시대가로축이 세로축보다 훨씬 긴 열십(十)자 형태의 엠블럼이 있어요. 그 회사는 이 디자인이 나비넥타이를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십자 모양의 색깔은 안 쪽 색깔은 황금색이고, 그 외피를 은색으로 두르고 있어요.
끝부분은 날카로운 사선으로 되어 있죠. 떠오르는 엠블럼이 있으신가요? 미국 자동차 산업의 '황금의 시대'를 상징하는 엠블럼으로 바로 세계적인 자동차회사인 GM의 심볼이에요.
황금의 시대를 향유해온 GM에게 자동차산업은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죠. 예전에 비해 많이 쇠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5위권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기업이에요.
단지, 미국 내에서만 녹슨 동네(러스트벨트)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지요. 반면, 한국GM의 한 현장에서는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곳이 있답니다.
청주 월세 하청업체 다니는 노동자 김씨 이야기그 곳에는 '청주 월세 하청업체 다니는 노동자 김씨'가 있어요. 그가 일하는 곳의 전체 노동자 수는 120여 명이라고 해요. 놀라운 건 그들의 노동으로 창출해 낸 회사의 1년 영업이익이 4000~50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 회사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부러워들 해요.
그가 입고 일하는 작업복 등판 상단 중심에는 GM엠블럼이 찬연하게 새겨져 있지요.
그가 일하는 곳은 '한국GM세종물류센터'예요.
제가 그의 작업복을 처음 봤을 때 작업복에 선명하게 새겨진 GM엠블럼이 눈에 확 들어와 한국GM정규직인줄 알았어요.
사실, 일터는 한국GM 소유인데 '사람만 하청'을 준 형태라고 하더라고요. 정규직과 똑같은 GM작업복을 입고 일하지만, 그는 청주 월세 하청업체 다니는 노동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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