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국어 ‘역대급 불수능’…절대평가 영어 1등급 고작 3%

132902605.1.jpg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영어와 국어가 손에 꼽힐 정도의 ‘불수능’ 수준으로 매우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출제기관 수장은 고개를 숙이며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다.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6학년도 수능 채점결과에 따르면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 1등급(90점 이상) 비율은 3.11%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2018년학년도 이후 가장 낮았다. 국어와 수학 영역 만점자 수도 지난해보다 각각 4분의 1, 2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국어 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지난해(139점)보다 8점이 높았다. 표준점수는 개인 원점수와 평균 성적과의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한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국어와 영어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어에서 1등급 비율이 3%대에 그치면서 이번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이 대거